1. 토드 필립스 감독 연출
“조커” (2019)는 호아킨 피닉스가 주연을 맡은 심리 스릴러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DC 코믹스의 대표적인 악당인 조커의 기원을 독립적으로 탐구한 영화로, 전통적인 슈퍼히어로 영화와는 달리 사회적 주제와 심리적 요소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는 1980년대의 고담시를 배경으로,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 분)의 삶을 따라갑니다. 아서는 낮에는 파티 광대로 일하고, 밤에는 코미디언으로 성공하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를 비웃기만 합니다. 그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으며, 사회에서 소외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아서는 차츰차츰 자신의 내면에 잠재된 어둠에 빠져들고, 점차 폭력과 혼돈의 상징인 조커로 변모하게 됩니다. 영화는 아서가 조커로 변해가는 과정을 통해 사회의 부조리와 개인의 파멸을 보여줍니다.
2. 특징적인 부분
1. 호아킨 피닉스의 압도적인 연기: 호아킨 피닉스는 이 영화에서 아서 플렉/조커를 연기하며 전 세계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그의 연기는 섬세하면서도 강렬하며, 아서가 겪는 고통과 혼란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피닉스는 영화 내내 신체적 변화를 포함해 감정적으로도 복잡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그의 연기는 영화의 중심을 잡아주는 핵심 요소입니다.
2. 어두운 사회적 메시지: “조커”는 단순한 악당의 기원을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의 문제들을 반영합니다. 영화는 빈부 격차, 사회적 소외, 정신 건강 문제 등을 심도 있게 다루며, 아서가 조커로 변모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의 어두운 면을 비판합니다. 이러한 주제는 관객들에게 불편함을 주면서도 동시에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3. 독특한 시각적 스타일과 음악: 영화의 시각적 스타일은 1970~80년대의 뉴욕을 떠올리게 하는 고담시의 어두운 풍경을 통해, 아서의 내면 세계를 반영합니다. 또한, 힐다 구드나도티르의 음산한 음악은 영화의 긴장감과 불안을 한층 더 고조시킵니다. 특히, 조커의 상징적인 춤 장면에서는 음악과 연출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4. 논란과 평가: “조커”는 개봉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으며, 그에 따라 다양한 논란도 불러일으켰습니다. 영화의 폭력적인 내용과 조커 캐릭터에 대한 공감이 불러올 수 있는 사회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조커”는 높은 예술적 성취를 인정받아,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여러 부문에서 수상과 후보에 오르는 등, 비평적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3. 마무리
**“조커”**는 호아킨 피닉스의 뛰어난 연기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깊이 있는 스토리, 그리고 독특한 시각적 스타일로 인해 단순한 코믹스 영화 이상의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어두운 주제와 강렬한 감정선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조커라는 캐릭터를 통해 현대 사회의 문제를 조명하는 영화입니다. 다소 불편하고 무거운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그로 인해 영화는 더욱 강렬한 여운을 남기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작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4. 잊지못할 scene
**“조커”**에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명장면들이 여러 개 있습니다. 이 장면들은 아서 플렉이 조커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며, 영화의 어두운 테마와 호아킨 피닉스의 강렬한 연기를 강조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명장면들을 소개합니다.
1. 지하철에서의 첫 번째 살인 장면
아서 플렉이 조커로 변모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장면입니다. 아서는 지하철에서 자신을 괴롭히는 세 명의 남성에게 폭력을 당하자, 우발적으로 그들을 총으로 쏘아 죽입니다. 이 장면은 아서의 삶에서 폭력의 첫 번째 발현을 보여주며, 그의 내면에 억눌려 있던 분노가 폭발하는 순간입니다. 이후 아서가 도망치듯 지하철을 빠져나와 화장실에서 춤을 추는 장면은 그의 정신이 불안정하게 변해가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2. 계단 춤 장면
영화의 가장 상징적인 장면 중 하나로, 아서가 조커로 완전히 변신했음을 나타내는 장면입니다. 아서는 조커 복장을 하고, 고담 시의 계단에서 ‘Rock and Roll Part 2’에 맞춰 춤을 춥니다. 이 장면에서 아서는 자신이 조커로서 새롭게 태어났음을 기념하듯, 기괴하면서도 자유로운 춤을 추며 조커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받아들입니다. 이 장면은 영화의 시각적 상징성뿐만 아니라, 아서의 캐릭터 변화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줍니다.
3. 머레이 쇼 장면
영화의 클라이맥스로, 아서가 자신이 존경하던 코미디언 머레이 프랭클린(로버트 드 니로 분)의 쇼에 출연하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에서 아서는 사회에 대한 불만과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며, 결국 머레이를 생방송 중에 총으로 쏴 죽입니다. 이 장면은 아서가 조커로서의 정체성을 완전히 확립하는 순간으로, 그의 폭력적이고 혼란스러운 본성이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이 장면은 영화의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하며, 관객에게 큰 충격을 줍니다.